[독서]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devmeeple]

✨ 들어가며

2023년 4월, 월간 장태근 시리즈로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와 첫 만남이 시작됐다. 한창 컴퓨터와 친해지고 있어 더욱 낯설었다. 호기심으로 집어든 책이었지만, '시작'이라는 이름 아래 특별한 의미를 품게 되었다.

2025년 1월, 문득 다시 손에 쥐었다. 우선순위도 아니었고, 계획에 없었다. 꿈에서 선물해준 것만 같다. 시작을 함께했던 책과의 재회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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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와 처음 만났다. 월간 장태근 시리즈 중 한 권이었다. 한창 컴퓨터와 씨름하던 시절이다. 책, 낯설었다. 호기심에 집어 들었다. 하지만, 시작이었다. 그 이름 아래 특별한 무언가가 자리 잡았다.

2025년 1월, 다시 손에 쥐었다. 우선순위도 아니었고, 계획에 없었다. 꿈에서 내민 선물 같았다. 시작을 함께했던 책, 뜻깊은 재회다.

🎉 마치며

장영희 교수가 학창 시절 가장 방문하고 싶던 장소, 창경원에서.

한없이 가볍게 여겼던 이야기는 어느새 무게를 더했다. 한 입 크기로 잘라먹는 얇고 가벼운 책이지만, 깊이는 파도처럼 울림이 느껴졌다.

첫 만남은 단순 호기심이었다. 기술도서에 친숙하지 않았을 때, 쉬운 책부터 읽었다.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는 공식적인 첫 만남이다. 당시엔 흔한 이야기라 넘겼고, 별다른 감흥 없이 완독 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2024년을 관통한 단어가 '사랑'이라 그런지, 자연스레 떠올랐다. 이끌리듯 다시 펼쳤다. 문장은 그대로였지만, 나는 달라져 있었다. 가벼웠던 문장은 무겁게 다가왔고, 휴대 가능한 책 한 권이 타임머신처럼 느껴졌다.

문학은 연결이다. 문학은 경청이다. 문학은 사랑이다.